예술 학교는 예술대학, 정규교육을 경험하며 겪은 문제의식과 수직적인 문화에 대한 반작용, 또 미술 제도에서 부재하는 기능,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고민하며, 자신이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움직임에 주목합니다.
스스로 조직을 만드는 자들은 작가/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로 한지, 미술계에서 어떻게 생존할지, 교육 과정 그 이후 어떻게 배움을 지속할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필요한 것을 찾고자 합니다. 또 함께 할 동료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조직하는 가운데 서로 간의 배움이 발생합니다. 제도와 정규 교육 과정에서 벗어난 자기조직화의 대안적 교육 형태는 이렇게 발생합니다. 이 움직임들은 콜렉티브, 학교, 스튜디오 등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며 자신의 활동을 이어 나갑니다. 이들은 전시라는 매체보다 그 문제의식, 활동을 담아내는 데에 워크숍, 모임, 대화의 형식을 활용하며, 서로 교류하고 함께 배움을 실천합니다.
예술 학교는 전시를 결과물로 보기 보다 리서치, 참여를 통해 만들어지는 과정중심의 창작과 상호교환, 교류의 발생을 지향하며, 교육적 과정을 일으키고 공동 지식 생산, 협업이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장이 되고자 합니다. 전시 참여자들은 예비 작가에서부터 콜렉티브, 동인, 대안적 커리큘럼을 만드는 단체까지 미술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행위자입니다. 이들의 활동은 제도의 공백을 메우고 의미있는 움직임과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실천들이 발화되고 논의되는 가운데, 제도의 안팎은 교차하고 뒤섞일 것이라 기대합니다.
참여 작가/팀
- 모크캠프(MOCKCAMP, 2025~)
- 행복반(Happy Drawing Class, 2023~)
- 쿠로다(2023~)
- 버드콜(2023~)
- 큐레이팅 스쿨 서울(CSS, 2013, 2023~)
- 머터리얼 라이브러리(Material Library, 2024~)
- PIE (2014~)
- YPC × 학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