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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크캠프/설치 기록/최지음 개인 설치

개요

모크캠프 구성원 최지음의 개인 설치 연습.
예술 학교 전시 중 4일간 진행된다.

  • 기간: 2026. 08. 25 ~ 2026. 08. 28
    개인 설치 - 최지음, 《떠밀려간 바다는 사라지지 않고,》

작품 설명

간척지는 내가 살아가는 환경이자, 매립의 흔적을 마주하고 피부로 느끼는 장소이다. […] 이러한 시도는 자본의 속도 속에서도 소거되지 않고 여전히 생동하는 미시적인 존재들을 향한다. 빠르게 지워져 가는 풍경의 잔여와 물리적으로 살을 맞대는 시간은, 효율 아래 억압된 존재들을 마주하고 기억하려는 움직임으로 지속된다.(작업노트 일부)

기록

4일간의 기록.

  1. 미시적인 것들과 마주하기 위해 움직였던 몸, 하강하는 시선과 접촉. 땅을 캐스팅한 90개의 작은 조각들, 종이에 새긴 글과 모니터의 영상을 주어진 공간에 꺼내 놓았다. 조각들을 수직적으로 세우고, 위치와 동선을 고민했다. 바닥 중앙에서부터 조각들을 배치하고, 그들을 둘러 가야만 하는 위치에 새에 관한 글을 걸어두었다.바람 소리만 들리던 영상의 모니터를 가벽 안쪽에 위치시켰다.

  2. 조각을 가까이 보기 위해 몸을 수그리고, 시선을 맞추는 사람들.

  3. 조각을 둘러싼 글과 영상 사이에 천을 설치했다. 조각의 높이에 맞춰 천장에 걸린 천들은 그것들을 감싸 안은 또 다른 공간이 되었다. 영상의 바람 소리에 흩날리듯이 천이 에어컨 바람에 흔들렸다.

  4.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밟지 않으려 한 발 한 발 조심히 움직이는 몸짓을 관찰했다.

  5. 비워내기. 가득 채웠던 공간을 비우고, 또 다른 설치 방식에 대해 나영, 주연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땅과 조각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이리저리 이동시켜 보았다. 주연이 파편으로 흩어져 세워진 조각들을 다시 하나의 덩어리로 맞춰 보고, 수평적으로 눕혀보기도 했다. 의도하지 않던 형태였는데, 그곳의 땅 껍질을 떼어내 이곳으로 가져온 것 같았다. 작업의 방법이 직관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매일 다른 날씨와 표면의 흔적들이 모여 작은 땅이 된 것 같다. 영상 모니터를 아이폰으로 변경했다. 손바닥만 한 화면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4점의 글을 벽과 바닥 사이에 비스듬히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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